작년 12월, 8월보다 배 이상 늘어
육류수출입협 24개사 조사

돼지고기 재고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육류수출입협회가 24개 회원사를 조사한 결과 08년 12월 돼지고기 재고량은 2만3천여톤으로 전달 2만톤보다 14.1% 늘었다. 특히 07년 동월 2만2천톤에 견줘서도 6.2% 많이 쌓여 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재고가 빠르게 증가, 지난 8월 1만2천여톤에서 4개월만에 2배 이상 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재고가 크게 증가한 데 대해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가운데 소비가 침체된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1월부터 칠레산 수입 재개로 재고물량을 대량 처분하려던 업체들이 소비 침체로 물량 처리를 못해 재고가 더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월 부위별 재고량을 보면 인기부위의 경우 삼겹살 4천900톤, 갈비 2천톤으로 일년전 대비 각각 7.2%, 41.4% 감소한 반면 목심은 2천300톤으로 07년 동기간보다 38% 많았다. 저지방부위는 등심, 후지가 각각 3천400톤, 7천200톤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8.3%, 70% 증가한 반면 안심과 전지는 각각 18.3%, 44% 적게 쌓였다.

<양돈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