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돈산업은 돼지 사육마릿수가 지난 9월 994만마리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결정으로 여름철 성수기 돈가의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고 추석 이후 지육가격 급락은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수요 부진을 경험했다.
2012년 양돈산업을 결산한다.
#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릿수 회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돼지 사육마릿수는 구제역으로 지난해 3월 703만마리까지 감소했지만 구제역의 피해를 입지 않은 농가의 모돈수 확충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올 들어 지난 9월 994만 마리까지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육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현장에선 자율적인 저능력 모돈 감축과 위축 자돈 조기 도태 운동을 실시해 12월 돼지 사육마릿수는 980만∼990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연평균 돼지 사육마릿수는 2010년(연평균 980만마리) 대비 3% 감소하지만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950만마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도축 1410만마리…돼지고기 생산량 75만톤 추정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올해 총 도축 마릿수는 2010년보다 4% 감소하지만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410만마리로 추정되고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2% 감소하지만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75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긴급할당관세 물량 감소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28% 감소한 27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제역 여파와 경기 침체로 크게 위축됐던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는 여전히 구제역 발생 이전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상순까지 가정 내 돼지고기 구매량은 2010년 동기보다 10%, 평년 동기보다는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위별 구매량에선 삼겹살과 목심 구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갈비와 전·후지 구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의 경우 지난 10월 상순까지 4주 평균 구매 빈도는 1.33회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지만 1회당 구매량은 1.06kg으로 지난해 1.10kg에 비해서 4% 감소했다.
# 돼지 도매시장 정산 기준가격 박피→탕박
올해 돼지 도매시장 정산 기준가격이 박피에서 탕박으로 전환됐다. 지육가격은 연초 500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급속한 모돈 회복에 따른 도축 마릿수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자금 회전력이 열악한 중소육가공업체의 도산 및 작업량 감소, 출하처 확보가 곤란해진 농가의 공판장 출하 증가 등으로 연초 전망치보다 크게 하락해 일시적으로 3000원 이하에서 형성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축자돈 조기도태와 출하체중 감축 등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인 공급량 조절, 양돈농협의 도매시장 출하 돼지 수매, 육가공업체의 후지 비축, 대형유통업체의 지속적인 소비촉진행사 등이 실시되고 있어 연평균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으로 kg당 4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축분뇨 해양배출 중단
올해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중단됐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양배출의 89%가 경남·북 지역이었으며 올 들어 100여 농가가 가축분뇨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배출 중단으로 가축분뇨 수분조절제로 이용하는 톱밥과 왕겨 가격이 20%가량 폭등했고, 구제역 이후 비 살처분 지역은 모두 돼지 사육마릿수가 대폭 증가했지만 경남·북은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2-12-07 0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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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11 17:44:41 조회:2756 )
